롯데그룹 "신동주, 경영혼란 초래 말고 결과에 승복해야"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6-03-06 10:07 수정일 2016-03-06 10:14 발행일 2016-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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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JD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승리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입장을 표명했다.

롯데그룹은 6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이로써 자신의 해임에 대한 신 前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되었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주 회장 측의 요구로 소집된 이번 주총은 모든 과정이 관계 법령에 의거해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신동주 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7월 이후, 신동주 전 부회장 측 일련의 활동들은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롯데의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함은 물론 롯데 임직원과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오늘의 결과를 통해 신동주 회장은 이러한 갈등 조성 행위가 일부 측근들만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한다”며 “ 그들은 롯데의 경영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로 어떠한 대의와 명분도 없이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는 더 이상의 분란 조성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