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2015 성황리에 폐막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10-08 14:50 수정일 2015-10-08 14:51 발행일 2015-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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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개설 208사로 증가, 신작발표 많은 회사일수록 계약건수 높아…
해 저무는 해운대
해 저무는 해운대의 모습.(사진=연합)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인 ‘아시아필름마켓2015’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메르스 여파, 중국 증시의 영향 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필름마켓 세일즈 부스 참가회사 수(E-IP및 캐스팅 부스포함)가 전년 198개사에서 208개사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일일 평균 3000명의 방문객 수,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의 전년대비 100건의 초과미팅, 한국 세일즈 부스 평균 40회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 등 계약 건수 및 매출금액 증가 등 전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이번 영화제는 외양과 내실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작 타이틀이 많은 한국 세일즈 업체들의 경우, 작년 대비 계약건수 및 매출이 늘어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CJ E&M의 최윤희부장은 “최근 개봉한 ‘탐정’‘성난 변호사’등을 비롯해 약 30여 편의 판권계약이 이뤄졌으며 특히 매출금액 기준 전년대비 또 한번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쇼박스 역시 ‘암살’, ‘사도’의 대표작 뿐 아니라 마켓 스크리닝을 통해 소개된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등 아시아 국가의 판매가 성장세를 보였다. 그 외 롯데엔터테인먼트, 엠라인 등 대표적인 세일즈 회사들이 미팅건수 및 매출호조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최초로 부스를 개설한 네이버 웹소설과 한국애니메이션협회, KBS 미디어 등 다수의 업체들은 내년에 더 크게 부스를 내기로 해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필름마켓의 위상을 실감케했다.

전년 대비 사전미팅 신청이 폭주한 제18회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의 인기 역시 뜨거웠다. 19개국을 대표하는 APM 2015 공식 프로젝트 30편 중 하나 마흐말바프 감독의 ‘런던 이야기’, 김정한 감독의 ‘한매매 가출사건’, 중국 감독 유릭와이의 ‘목적을 위한 수단’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은 일반인들에게도 한 발 다가가는 시도를 보였다. 영화, 영상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기업설명회를 가져 총 600여 명이 참가했다. 아시아캐스팅마켓의 행사인 스타로드는 일반 관객들에게 캐스팅보드 참가 배우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스타 배우들과 함께하여 해운대 영화의 거리에서 관객 2000여 명과 만났다. 아시아필름마켓 2015의 마켓 스크리닝은 총 16개 국 74편의 작품이 총 96회에 걸쳐 상영됐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