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자산승계율 40%…1년새 6.5% 증가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09 13:51 수정일 2015-09-09 18:33 발행일 2015-09-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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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으로 자산승계율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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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자산승계율이 40%를 넘어섰다.

자산 승계율이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총수 일가 자산 중 자녀가 소유한 자산 비율을 말한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총수가 있는 25대 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 자산 승계율이 41.7%로 집계됐다. 지난 해 9월에 비해 약 6.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지난 1년간 30대 그룹 총수의 보유 주식 자산가치는 1조9928억원(4.2%) 줄어든 반면 자녀가 보유한 주식 자산가치는 6조7037억원(26%) 늘었다.

30대 그룹 중 2~4세의 주식 자산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삼성그룹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3남매의 자산가치는 13조3천735억원으로 1년 새 10조원 가까이 불어났고 승계율도 50%를 넘어섰다.

자산가치 증가에 따라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자산 승계율도 53.6%로 31.2%포인트나 올라갔다.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는 8조3천6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9천444억원(246%) 늘었다.

그룹 사업·지배구조 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상장하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16.4%)과 삼성SDS(11.25%)의 최대 주주다.

그 외 대림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1년 새 41.4%에서 56.3%로 14.9%포인트 뛰어 반등률 2위를 차지했다.이어 OCI(6.1%포인트), LG(3.5%포인트)가 자산승계 상승률 3~4위를 차지했고 GS, 현대중공업, CJ, LS, 현대, 현대백화점, KCC, 롯데도 1%포인트 미만이지만 소폭 상승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