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베트남법인, 국내 상장 계획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07 11:04 수정일 2015-09-07 11:05 발행일 2015-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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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베트남법인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LS전선 베트남법인은 전력용 케이블 생산업체로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한국거래소는 LS전선의 베트남 계열사 2곳을 지배하는 지주회사인 LS전선아시아가 7일 한국투자증권 및 하나금융투자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LG전선 아시아는 LS전선 하이퐁(LS-VINA)과 LS전선 호찌민(LSCV)의 주식 1500만주를 특수목적법인(SPC)인 LS전선아시아에 현물 출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LS전선 아시아는 LS전선의 100% 자회사다.

이는 지난 2011년 말 도입된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국내 특수목적법인·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에 상장을 추진하는 이른바 ‘유턴상장’의 첫 사례다.

LS전선 아시아가 ‘유턴상장’을 결정한 것은 현지 주식시장 상장으로는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상장으로 모집한 돈은 베트남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계열사 상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간 침체됐던 외국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기업실사, 상장예비심사, 공모 등을 거쳐 내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지난 2012년 4월 SBI모기지 상장 이후 4년여 만에 외국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사례도 된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