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고급오디오 시장 진출… 이태원 음악공연장 개장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03 11:27 수정일 2015-09-03 11:30 발행일 2015-09-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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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 주력 업체로 변신한 아이리버가 이태원에 음악문화 공간을 개장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버는 내달 9일 서울 이태원 리움 미술관 인근에 방문객들이 음악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문화 공간 ‘스트라디움(Stradium)을 오픈한다. 이 곳을 통해 자사 하이앤드 오디오가 소개될 예정이다.

아이리버의 스트라디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아이리버가 자랑하는 최고급 고음지 오디오 시스템인 ‘아스텔앤컨(Astell&Kern)이 갖춰져 음악 감상, 소규모 공연고 녹음 등이 가능하게 된다.

아이리버는 아울러 음악과 문화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이곳에서 각종 쇼케이스와 문화 강연,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방식의 문화 행사도 수시로 연다.

이에 더해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하기 위해 성남아트센터와 코리안심포니 등 문화예술단체에서 활약하던 공연 전문가도 상당수 영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아닌 이 정도 규모의 IT업체가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국내에서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은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 홍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아이리버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MP3 기업이었던 아이리버는 애플의 아이팟에 밀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된 뒤 작년에 매출액 532억, 영업이익 15억원의 실적을 내며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올해는 고음질 오디오 제품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