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7일 공채 대폭 개선… 학점 안 본다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9-02 16:54 수정일 2015-09-02 16:57 발행일 2015-09-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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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제한을 철폐한다.

삼성은 기존의 학점제한 (3.0기준)은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하지 않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기존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의 5단계로 바뀌었다.

직무적합성검사는 9월중에 치러지고, SSAT에서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바꾼 삼성직무적성검사는 10월18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美(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

삼성은 11월 중 면접과 11~12월 채용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지원서에 작성하는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평가한다. 평가에는 복수의 현업 직원들이 참여하고 평가위원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삼성은 직무와 관련된 스펙만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스펙보다 일정 수준 이상 전공 능력을 갖춘 지원자에게는 GSAT 단계에서 가산점이 주어진다.

특히, 삼성은 이와 함께 기존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의 중간에 창의성 면접을 새로 도입한다.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삼성은 동일회사 중복지원 3회 제한도 없앴다. 다만 동일 접수기간에는 계열사 1곳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그룹은 하반기 공채를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