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소액화 심화…생활밀착업종 사용액 32%↑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8-27 15:43 수정일 2015-08-27 15:47 발행일 2015-08-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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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등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카드 결제금액의 소액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평균 4만5295원으로 전년대비 4.5%(2140원) 감소했다. 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도 2만5223원으로 전년대비 4.6%(1208원)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007년만 해도 각각 6만5523원, 3만6906원 수준이었으나 카드 결제 보편화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인 신용카드의 업종별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이용금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32.0%, 11.2%나 증가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직불·현금IC 카드를 포함한 전체 지급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1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7%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정부의 세제혜택 강화 영향으로 17.1% 늘었고 신용카드는 5.7%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체크카드는 1억1343만장으로 반년 동안 4.1%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9229만장으로 6개월간 변동이 없었다.

체크카드의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3518억원으로, 신용카드의 일평균 이용액 1조5000억원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와 앱 방식 카드발급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카드 사용액은 올 상반기 일평균 299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65억원(27.8%) 늘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