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카타르로 이전할까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12 00:12 수정일 2015-08-18 13:55 발행일 2015-06-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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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카타르로 옮겨 개최하는 비밀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AS를 인용 러시아 언론은 10일(현지시간) FIFA 지도부가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에 적어도 8개의 축구경기장이 2018년까지 준비될 수 있도록 건설을 서둘러 달라는 요청을 비밀리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같은 조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갈등이 악화될 경우 2018년 월드컵 개최지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는 FIFA의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타르 월드컵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갑자기 생길 경우 준비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월드컵 무산 가능성은 FIFA 비리 수사와 관련 러시아의 2018 월드컵 개최권 획득 과정에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기됐다.

러시아 내 11개 도시에서 2018년 월드컵이 6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한편 2010년 12월 이뤄진 FIFA의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관례와 다르게 2개 대회의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개최지 선정 이후로도 FIFA는 뇌물 수수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