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강등…'부정적'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11 08:14 수정일 2015-06-11 08:22 발행일 2015-06-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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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지난 4월에 ‘B-’에서 투자위험도가 매우 높은 ‘CCC+’로 1단계 강등한 데 이어 불과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1단계 다시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세번째 강등이다.

S&P는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따른 강등”이라며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리스 정부는 1년 이내에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는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협상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5일 만기가 돌아온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3억 유로(약 3781억원)의 상환을 이달 말로 미뤘다.

그리스는 5일 만기 부채를 포함해 6월 중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IMF 부채를 이달 말에 일괄 상환하겠다는 방침이다.

S&P는 이와 관련 “그리스가 채무 상환 의무보다 국내 유동성 부족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그리스 은행들에서 고객 인출이 잇따르자 자본 통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