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프로그램 영향?"… 대형마트 중국음식 매출 급증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6-10 11:30 수정일 2015-06-10 17:36 발행일 2015-06-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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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이미지
올해 들어 롯데마트의 ‘짜장 라면’, ‘굴 소스’ 등 중식 요리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 프로그램에 중식 셰프들과 중국 요리의 출연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의 중식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식 관련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냉장 중화면’이 56.5%, ‘짜장 컵라면’이 33.3%, ‘짜장 봉지라면’이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냉장면류 중 ‘냉면’은 6.2%, ‘우동’은 1.5% 소폭 신장에 그쳤고, ‘비빔면’은 10.2%, ‘스파게티’는 16.8%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음식 관련 수입 소스 매출도 작년 동기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입 소스 매출 상위 10위에도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이금기 팬더 굴소스’, ‘이금기 두반장’ 등 중국음식 관련 소스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이달에도 중식 요리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냉장 중화면, 짜장 컵라면, 짜장 봉지라면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6%, 62.7%, 103.4%에 이른다. 지난달 전체 봉지 라면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짜장라면 ‘짜왕’도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은모 롯데마트 가공식품부문장은 “최근 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짜장면 등 중식의 인기가 뜨겁다”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짜장면을 만들거나 먹는 모습이 자주 방영되면서 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짜장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풀무원 국물 짜장 떡볶이(423.5g)는 4300원에 사리면(92g)을 추가 증정하고 , 짜왕 5개(4개+1개)를 4980원에 내놓는다. 엘포인트(L POINT) 회원은 오뚜기 북경짜장(5개)을 정상가보다 35% 싼 2280원에 살 수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