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년만에 희망퇴직… 1121명 신청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5-30 14:28 수정일 2015-05-30 16:43 발행일 2015-05-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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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희망퇴직 신청 접수 결과 1121명이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22일부터 1주일간 임금피크제 직원 1000명과 일반직원 4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번 지원자는 전체 신청대상자 중 20.4%에 달한다. 

앞서 국민은행은 800~100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KB국민은행, 5천500명 대상 희망퇴직 시행<YONHAP NO-2595>
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 직원 및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희망퇴직 신청 결과 1121명이 지원했다. (연합)

퇴직임금피크직원은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기본 30~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받게된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다음 달 17일까지 근무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청년실업과 정년연장 문제를 조화시킬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노조 측이 동의해 성사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도입했던 임금피크제도 개선했다.

55세부터 직전 연봉 총액의 50%로 삭감하는 대신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기존 방법(일반직무)에서 영업현장을 뛰며 성과급을 받는 마케팅직무, 희망퇴직으로 세분화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과 임금피크제도 개선을 통해 정년연장과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세대 간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2010년 어윤대 회장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희망퇴직자는 3200명에 달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