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주말 저학년 특히 주의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5-03 13:54 수정일 2015-05-03 18:04 발행일 2015-05-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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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과 8월에 집중…사고피해 주말이 2배 수준
어린이 교통사고가 5월과 8월, 주말에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어린이(만 12세 이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매년 10만건 넘게 발생했고, 가정의 달인 5월과 여름방학철인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고는 10월(9.1%) 및 11월(9.0%)이 많았지만 어린이 사고는 5월(9.5%)과 8월(10.5%)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피해는 주말이 평일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보험

전체사고는 토요일(16.4%), 금요일(15.3%)순이었으나 어린이 사고피해건은 토요일(22.5%), 일요일(20.1%)순으로 많았고, 사고 피해자 10명 중 4명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사고는 등·하교시간대인 15~18시에 자주 발생했고, 주말에는 13~17시 등 오후시간대에 피해건수가 집중됐다.

보험개발원은 평일의 경우 학교 정규수업이후 방과 후 활동이나 학원 등 추가 학습 이후 귀가시간대(15~18시)에 사고가 많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특히 고학년보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사고 피해건이 많았다.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현황

전체 사고피해건수는 1학년, 2학년, 3학년 순이고, 사망자수는 2학년, 1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이후 활동반경은 크게 넓어지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보호자의 지원도 약화되기 쉽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신호위반과 횡단보도위반 사고가 많았다. 특히 횡단보도 위반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25.0%)는 전체 횡단보도위반사고(12.0%)에 비해 2배 이상 컸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험개발원은 “활동량이 많은 시간 및 계절을 중심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다발하고, 특히 저학년의 횡단보도 내 사고건이 많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