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감독에게서 타격 자세 칭찬받아"

연합뉴스 기자
입력일 2015-03-01 09:53 수정일 2015-03-01 09:55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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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2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사흘째 배팅볼 타격에서 호쾌한 스윙을 펼쳤다. 그는 홈런 3개를 날렸다.(연합)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한국산 거포' 강정호(28)의 타격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허들 감독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계속된 스프링캠프 닷새째 훈련에서 강정호의 타격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는 실내 타격 연습부터 라이브 배팅(투수의 공을 치는 타격 훈련), 배팅 머신 타격, 배팅볼 타격 등 강정호의 타격 훈련을 모두 지켜보고 빅리그 적응에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릴 때마다 '좋아', '아주 좋아'를 외치며 흥을 돋웠고 타격 후에는 강정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통역을 거쳐 필요한 말을 직접 건네기도 했다. 
강정호는 연습 후 "타석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면서 "자신 있게 스윙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도 접했다"고 소개했다.
또 "스윙을 하는 모습이 아주 좋다는 평가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시한다"면서 한국에서처럼 지금의 타격 스타일을 그대로 밀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파워 넘치는 풀스윙이 돋보이는 강정호는 오른쪽 타석에서 왼쪽 다리를 들고 리듬을 맞추는 타격으로 유명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평소보다 일찍 훈련을 마친 강정호는 배팅볼 타격에서 큼지막한 포물선을 5개나 그렸다. 
두 명의 투수를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배팅에서는 나쁜 볼을 골라내고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에 적응력을 키웠다. 
강정호는 3월 1일 마지막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치르고 2일부터 청백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