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전경련 회장 다시 한다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5-02-05 16:04 수정일 2015-02-05 16:10 발행일 2015-02-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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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이 제35대 전경련 회장에 재추대돼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경련은 5일 “허 회장의 임기가 이달 10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초부터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해 회장단을 포함한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허 회장을 재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이 수락 의사를 일정 수준 표명함에 따라 전경련 회장 연임은 공식적인 절차만 남았다. 전경련은 오는 10일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회장을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허 회장이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전경련을 잘 이끌어 왔고, 허 회장만큼 무게감 있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유력시됐다. 한때 조양호 한진 회장이 차기 회장 물망에 올랐으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해 논의에서 배제됐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총회에서 회장단 구성 범위를 확대하고, 회장단을 추가 인선할 계획이다. 현재 전경련 회장단은 허 회장과 20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공석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번 총회에서 회장단 구성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넓힐지는 회장단에서 결정할 사항이고,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