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무재해 신기록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5-02-04 15:27 수정일 2015-02-04 17:09 발행일 2015-0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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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현재 시공 중인 도심지하철(DTL) 921현장.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도심지하철(DTL) 921현장이 지하철 공사 가운데 세계 최초로 무재해 1500만 인시(人時)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인시는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한 일의 양을 뜻한다. 근로자 20명이 2시간을 일하면 40인시에 해당한다.

쌍용건설은 2009년 6월 말 착공에 들어간 뒤 지난달까지 5년 6개월(6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재해 없이 시공해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무재해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이 현장은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NATM, TBM, Open Cut)을 적용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폭 25m의 운하를 50회 이상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초고난도 구간이다.

이에 따라 수주 당시 1km 건설 공사비가 7000억원에 달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건설공사 가운데 어렵다고 평가되는 도심 지하철 공사에서 이와 같이 오랜 시간동안 무재해를 달성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며 “쌍용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시스템을 무재해 기록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