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다음달 3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고바우가 바라본 우리 현대사’를 개최한다. 김성환(82)화백이 그린 고바우영감은 1950년, 육군본부가 발행한 ‘사병만화’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만화신문’과 ‘월간희망’ 등을 거쳐 1955년 2월 동아일보에 연재를 시작했다.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연재를 이어오며 2000년까지 45년간 1만4139회를 연재했다. 고바우영감 원화는 이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등록문화재 제53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별전에는 언론탄압시기, 검열과정에서 가위질 당해 신문에 실리지 못한 원화도 볼 수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