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00만시대] 국산차업계, 독과점 '경고'...이탈 방지에 촉각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8-06 07:00 수정일 2014-08-06 16:19 발행일 2014-08-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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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현대·기아 자동차 독주 체제에 수입차가 제동을 걸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산차 시장은 수입차 시장에 비해 신기술 개발에 소홀하고 마케팅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음에 따라 고객 유지를 위해 자동차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수입차 돌풍에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6040대에 수출 6327대 등 모두 1만236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한 수치다.

르노삼성 측은 “품질과 내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SM5와 QM5 모델이 2013년부터 다이내믹 디자인이라는 패밀리 룩을 적용, 고객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고, 이 부분이 실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의 마케팅 이벤트 못지않게 국산차도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달 모닝을 구매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세·차량 유지비·금융 비용 지원 등의 혜택으로 구성된 ‘모닝 트리플 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르노삼성차는 SM5와 SM7 차종에 리어 글라스와 뒷좌석 윈도 선블라인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묶어 최대 89%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산차 업계는 자동차 연비와 내구성 등 성능을 높이기 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부문에서도 수입차 업계에 맞서 세련된 디자인의 모델을 선보여 젊은 층 등 다양한 소비자의 발길을 돌릴 전망이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