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끼' 두 번째 주자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최수연 네이버 대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23-10-29 15:37 수정일 2023-10-29 15:42 발행일 2023-10-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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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인 ‘갓생 한끼’의 두 번째 초청 인사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갓생 한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가진 청년세대 유행어 ‘갓생’(God·生)과 ‘한끼’를 결합해 이름 붙여졌다.

오는 12월 11일 개최되는 두 번째 갓생 한끼에서 박 회장과 최 대표는 ‘불가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 꿈을 위한 갓생’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한다.

박 회장은 증권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미래에셋을 창업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인이다.

저축만이 미덕이었던 시절부터 주식형 펀드, 적립식 펀드 등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선보이며 투자 시대를 열어 한국 금융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사진] 네이버 최수연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최 대표는 한국 대표 IT기업인 네이버를 이끄는 40대 젊은 여성 리더다.

네이버를 검색, 콘텐츠, 커머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총망라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소통을 강조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 5월 개최된 첫 갓생 한끼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참석한 바 있다.

미국 ‘버핏과의 점심’이 버핏과 함께하는 점심 시간을 경매에 내놔 해당 수익을 기부하는 방식인 반면, 한경협은 갓생 한끼의 참석자들로부터 재능기부 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하고 있다.

금전적 기부가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를 통해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자는 취지다.

갓생 한끼 2탄에 참석을 원하는 만 18∼34세 청년들은 내달 19일까지 한경협 홈페이지에 향후 1개월 내 재능기부 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한경협은 실현 가능성, 영향력, 창의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