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 “2024년 최저임금 9860원 결정 ‘다소 아쉬운 결정’”

양길모 기자
입력일 2023-07-19 09:20 수정일 2023-07-19 09:24 발행일 2023-07-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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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저임금은 1만원 넘을까?'<YONHAP NO-2424>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붙은 올해 최저임금 안내 현수막.(연합)

중소기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은 저성장·고금리로 지불능력이 저하돼 있고,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영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영상황에 대한 호소가 역대 2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이끌어냈지만, 중소기업계가 절실히 원했던 동결수준을 이루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사용자위원들이 ‘2.5%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급격히 인상돼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인 최저임금이 다시금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벼랑 끝으로 내몰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며 “중소기업계는 비록 최선의 결과는 아니지만, 최저임금을 준수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240원)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의결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