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연매출 500억달러 목표…2024년 AR·VR용 OLED 양산"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2-08-24 16:41 수정일 2022-08-24 16:54 발행일 2022-08-24 99면
인쇄아이콘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 IMID 2022 기조연설
IMID 2022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2022’ 개막식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산업의 미래 전망과 자사 디스플레이 사업의 중장기 전략 등에 대해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날 전세계 15개국 2500여 명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파괴적 혁신으로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사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IT 기기의 다양화에 최적화된 기술 솔루션인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이 2030년에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사장은 이번 기조 연설에서 향후 시장 전망과 함께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접어든 자발광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연 매출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IT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VR, AR 시장 대응을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주선 사장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OLED, 마이크로 LED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에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VR, AR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밸류 체인을 확대하고 다른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밝혔다.

또 QD-OLED에 대해서 “같은 휘도의 다른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훨씬 밝아 보이는 QD-OLED는 기존 휘도 표준으로는 화질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없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휘도와 색역을 결합한 실제 밝기를 개념화한 ‘체감 휘도(XCR, eXperienced Color Range)’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최 사장은 또 QD-OLED의 생산성과 해상도 혁신을 위해 잉크젯 패터닝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선 사장은 ESG 경영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폐기까지 환경적 가치를 고민하는 ESG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최근 시장에서 선보인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Eco² OLED Plus™)는 기존 OLED 패널 대비 소비전력 52%를 감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세대의 OLED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비약적인 도약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노력해 보다 큰 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