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연산 3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 착공식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4-07 16:25 수정일 2022-05-27 15:19 발행일 2022-04-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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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만t으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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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포항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연산 3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여 ㎡ 면적의 부지에 연산 3만t 규모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이곳 양극재 공장은 포스코케미칼의 경쟁력이 결집된 곳"이라며 "국내외 전기차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 소재의 중심지가 될 것”

이라고 자신했다.

새 공장 조성에는 290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연간 6만t까지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양극재 6만t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이라며 "회사의 현재 연간 매출 기준으로 2조50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구미와 포항, 전남 광양 등 국내에서만 연간 16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곳에서 전기차 주행거리와 함께 배터리의 안정성도 향상시키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입자’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NCMA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높여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을 극대화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 등 여러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강도와 열안정성을 강화한 첨단 소재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회사가 현재 니켈 함량 90%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까지 개발을 마쳤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목표대로 니켈 96% 제품의 시험 생산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외에도 중국·유럽·북미·인도네시아 등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도 총 11만5000t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25년까지 국내외 총 27만5000t 규모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체제 확보가 가능해 진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