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차 충전 협의체' 출범…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나섰다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4-03 15:58 수정일 2022-05-27 15:29 발행일 2022-04-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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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링크 얼라이언스’…하반기 ‘차지링크 2.0’ 출시 예정
(보도사진1)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
한국전력공사과 국내 전기 자동차 충전 서비스 기업 30곳이 지난 1일 ‘차지링크 얼라이언스’를 결성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차 충전'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를 계기로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일 전기 자동차 충전 서비스 향상을 위해 GS칼텍스·SK에너지·카카오모빌리티 등 관련 국내 기업 30곳과 ‘차지링크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차지링크’는

한전의 개방형 ‘로밍 충전’ 플랫폼이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 주는 기능을 가졌다. 로밍 충전으로 전기차 운전자는 충전 사업자와 관계없이 하나의 카드로 모든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경윤 에너지 신사업처장은 “국내 대표 충전 서비스 기업들이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관련 산업 생태계도 크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전기차 충전 사업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까지 기존 로밍 서비스에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추가된 ‘차지링크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QR 로밍 과 예약 로밍, 전자 지갑, 주차 요금 간편 결제, 충전기 고장 진단 등의 서비스가 추가될 것"이라며 "이 밖에 차지링크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계속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지링크 서비스 대상 충전 사업자도 2020년 13곳에서 올해는 40곳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링크 얼라이언스도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계통의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공용 충전기로 한정됐던 민간 충전 사업자 대상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범위를 최근에는 아파트용 충전기까지 확대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대폭 늘려가고 있다. 

이로써 충전 사업자들은 이미 제공된 공용 충전기 2652기 외에 추가로 아파트용 충전기 6749기를 확보해, 한전이 운영 중인 총 9401기의 충전기에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전 측은 "고품질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서비스 선택권도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