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이아 콤플렉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손녀이자 고대국가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의 딸이 ‘메데이아’였다. 왕에게는 용이 지키는 ‘황금 양털’이 있었는데, 당시 이웃나라 이올코스의 왕위 계승자 ‘이아손’이 이것을 훔치러 온다. 메데이아가 그를 보고 첫 눈에 반해 황금 양털을 훔쳐 함께 도주하지만 돌아와보니 펠리아스란 자가 왕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아버지를 끓는 솥 속에 넣으면 그가 젊어진다”고 꼬드겨 아버지를 살해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끔찍한 사건으로 둘은 조국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런데 야심가였던 이아손은 메데이아와 가정을 버리고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의 딸과 결혼해 왕위에 오르려 했다. 배신을 당한 메데이아는 공주를 죽이고 급기야 자신의 아이마저 살해하고 만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