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5천명 참가' 실험 콘서트…"코로나19 확산 징후 없어"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4-28 09:47 수정일 2021-05-11 10:37 발행일 2021-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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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속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실험 콘서트 (AP=연합)

스페인에서 관객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험적으로 진행한 실내 콘서트에서 코로나19 확산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번 실험 콘서트 설계에 참여한 감염병 전문의 발언을 인용해 “콘서트 2주 후 관객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종합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는 인디 록밴드 ‘러브 오브 레즈비언(Love of Lesbian)’의 라이브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 공연은 스페인 보건당국의 특별 승인 아래 개최됐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형 문화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진행됐다.

해당 콘서트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관객들은 콘서트 직전 항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했고, 콘서트장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되 거리두기는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총 5천명의 관객 중 6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이 중 4명은 콘서트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정황이 확실하다”며 “나머지 2명은 콘서트장 안에서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기를 최적화하고, 항원 검사 수행과 마스크 착용을 병행하면 안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도 콘서트 보고싶어요", "마스크없이 살고싶다", "코시국 언제 끝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