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실종 잠수함, 해저서 발견…"탑승자 53명 전원 사망"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4-26 10:18 수정일 2021-04-26 10:19 발행일 2021-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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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도중 교신 끊긴 인도네시아 잠수함 ‘KRI 낭갈라 402호’ (AP=연합)

지난 21일 바다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 잠수함이 해저에서 발견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세 조각이 난 KRI 낭갈라 402 잠수함 승무원 53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색대는 해저에서 파괴된 잠수함의 잔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디 티아잔토 통합군 사령관은 “침몰 증거인 기름 유출 흔적과 여러 잔해를 발견했다”며 승무원 전원 사망을 인정했다.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자카르타 시각 기준)께 발리섬 북부 96km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당시 정부는 낭갈라함의 산소가 발리 해안서 실종된 지 3일이 되는 시점인 24일 아침쯤 바닥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잠수함은 최소 세 동강이 난 채로 수심 837m 해저에서 발견됐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선체에는 승조원 49명,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 등 총 53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우리 정부 역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낭갈라 402 잠수함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시 적극 지원하겠다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