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공식 사과…"부인의 행동, 용납될 수 없다"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4-22 15:38 수정일 2021-04-22 15:38 발행일 2021-04-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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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 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벨기에 대사 부인과 관련해 벨기에 대사관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22일 대사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낸 성명에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지난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주한 벨기에 대사는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경찰로부터 전달 받았다.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하거나 인터뷰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대사 부인이 지난주부터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 중이라며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은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피해자 측이 폭행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며 파문이 확산되자 외교부는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 벨기에 대사관 공관 차석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수사에 협조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