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투자자문·주식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23 09:21 수정일 2021-05-11 09:32 발행일 2021-03-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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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1월 1247건·2월 1512건으로 21.3% 늘어
소비자원
(자료제공=소비자원)

재테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많아지면서 2월 ‘유사투자자문’과 ‘주식’ 관련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21.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사투자자문이란 불특정 다수에게 대가를 받고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의 경우 서비스를 중도 해지할 때 업체에서 위약금을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불만이 많았다.

같은 기간 상담 건수가 많이 증가한 품목은 ‘주식’(15.3%)과 ‘모바일게임서비스’(3.6%) 등이었다. 주식은 증권사 계좌개설 이벤트의 적용 대상 범위에 대한 문의가, 모바일게임서비스의 경우 미성년자가 부모 계정으로 결제한 게임 아이템에 대한 환불 요구 등이 많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주식’(120.4%), ‘모바일게임서비스’(86.9%),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61.3%) 순으로 상담 건수가 증가했다.

상담 접수 건수만 봤을 때 지난 2월 동안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1561건), 유사투자자문(1512건), 헬스장(1196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전화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계약 당시 안내받은 요금보다 실제 청구된 요금이 과도하다는 문의가 많았다. 헬스장 관련 상담은 헬스장 폐업으로 인해 업체에 계약 해지 및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부했다는 내용이 많았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상담 건수는 4만2777건으로 전월(5만3754건) 대비 20.4%(1만977건), 전년 동월(6만7339건) 대비 36.5%(2만4562건) 각각 감소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