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6월에나 안정화 될듯...3~5월 산란계 사육 전년대비 14% 감소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21 11:00 수정일 2021-05-11 16:19 발행일 2021-03-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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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렸는데도 달걀 가격 '고공행진'<YONHAP NO-3111>
서울의 한 마트에서 달걀을 고르는 시민.(연합)

달걀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6월 이후에나 달걀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펴낸 ‘산란계 3월호’는 산란계 마리 수가 오는 6월경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란계는 달걀을 낳는 닭으로, 산란계 부족은 달걀 부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산란계 마리 수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6월 이후에나 지금의 비싼 달걀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3∼5월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6611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8.7%, 평년보다 6.4% 감소할 전망이다.특히 달걀 생산에 중요한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4.1%, 평년보다 13.3% 적은 4585만 마리로 추산됐다.농업관측본부는 6월에는 산란계 사육 마리 수가 평년 대비 1.9% 증가한 7023만 마리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줄면서 3∼5월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17.1%, 평년보다 11.7% 감소한 3760만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 기간 특란 10개의 예상 산지가격은 1600∼1800원으로 지난해 3월(1158원) 대비 38.2∼55.4% 높은 수준이며, 평년 대비로는 3월 기준(946원) 69.1∼90.3% 높다.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달걀(특란) 한판의 소비자가격은 평년(5123원)보다 47% 오른 7559원이었다.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