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앱티브 합작사 ‘모셔널’, 운전자 없이 일반도로 자율주행 성공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2-23 09:11 수정일 2021-02-23 11:15 발행일 2021-02-24 6면
인쇄아이콘
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 2
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 모셔널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반도로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주행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사진제공=모셔널)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기술 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반도로에서 시험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23일 모셔널에 따르면 이번 시험 주행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달 진행됐으며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교차로,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한 상황에서 안전한 주행을 구현했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용자의 신뢰 구축이 필수라고 보고 그간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주력해왔다. 이번 시험 주행에 앞서 모셔널은 무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 사전 시험 150만마일(약 241km), 수십만명의 인력 투입, 자체 안전 평가과정 10만시간 이상을 거쳤다.

모셔널은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 평가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능력 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수 개월에 걸친 사전 평가에서 티유브이슈드 전문가들은 모셔널 직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비롯해 안전성 구조설계 평가, 테스트 절차와 결과 분석, 시험 절차 평가, 인력 자질과 역량 등을 검토했으며, 그 결과 모셔널은 일반도로 주행시험 인증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모셔널은 지구를 여러 차례 돌 수 있는 거리를 주행했으며, 다양한 도로 환경과 도시, 차량 플랫폼에서 150만마일의 테스트를 거쳤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모셔널의 기술은 수십 년간 혁신과,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수백 만 마일의 시험 주행, 그리고 엄격한 외부 검증 등을 통해 이뤄졌다”며 “이번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 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