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11.4%↑…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지봉철 기자
입력일 2021-02-01 09:46 수정일 2021-02-01 09:47 발행일 2021-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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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4.0% 증가, 일평균 수출도 6.3% 상승2>
우리나라 수출의 교두보인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연합)

올해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늘어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8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지난해 11월(4.1%)과 12월(12.6%)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1억달러를 돌파했다.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출 단가는 3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29.9%)을 보였다. 시스템반도체(16.0%), 전기차(81.0%), OLED (52.1%), 의료기기(64.0%) 등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크게 올라 수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12개가 증가해 2018년 이후 최대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IT 관련 6개 품목은 모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21.7% 증가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고, 무선통신기기(58.0%), 디스플레이(32.2%)는 각각 16년여,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2.0%), 미국(46.1%), EU(23.9%·27개국 기준)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1월 미국 수출은 83억9000만달러로 월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은 3.1% 증가한 44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9억6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