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구궁인재론(九宮人財論)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10-05 14:28 수정일 2021-04-30 13:29 발행일 2020-10-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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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구간(宮)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人財)가 된다’는 뜻이다. 

그 아홉은 수(修) 학(學) 사(思) 열(熱) 충(忠) 신(信) 구(究) 조(造) 수(首)다. 기업이 찾는 바람직한 인재상을 얘기할 때 많이 회자되는 말이다. 

자신을 늘 닦고 정돈하고(修), 항상 배우며(學) 조직에 더 기여할 것이 없는 지 생각하고(思) 열정을 갖고(熱) 조직과 자기 일에 충직하며(忠), 믿음(信)을 주고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究), 하늘에 바치는 물건을 만들어 낼 줄(造) 알고, 멀리 내다보는 판단력까지 갖추면 조직의 최고 리더 자리(首)에 오르게 된다는 뜻이다. 

구궁 가운데서도 특히 충(忠)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된다. 자기 일에 충직을 다하는 사람이 많아야 조직도 크게 흥한다는 얘기다. 

이런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인재(人才)를 넘어, 모두가 찾기를 원하는 인재(人財)가 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윤영달 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널리 이런 인재를 구했다고 해 주목을 끈 바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