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회의서 4대강 사업 두고 신경전…與 "현실몰라" 野 "홍수 조절 기능"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8-20 16:55 수정일 2020-08-20 16:57 발행일 2020-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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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답변하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연합)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에서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둘러싼 4대강 사업의 영향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대강이 홍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이재오 전 의원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으로 준설된 제방과 보가 홍수 피해를 어떻게 키웠는지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을 하고 대처를 해야 한다”며 “(이 전 의원이) 4대강 보가 물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4대강 보 중 문이 열리지 않는 ‘고정보’ 그 자체가 거대한 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향해 “고정보를 철거하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이에 조 장관은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임이자 통합당의원은 “제 지역구인 상주는 긴 장마와 폭우에도 ‘뽀송뽀송’했다”며 “상주보로 인해서 굉장히 덕을 많이 봤다. 분명히 홍수 조절기능이 있다”고 4대강 사업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