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 처리 후 상임위 사퇴하나…박병석 결단 남아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6-25 17:43 수정일 2020-06-25 17:45 발행일 2020-06-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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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태년 원내대표
발언하는 김태년 원내대표(연합)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처리 후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는 26일 18개 상임위원장 전원 선출을 요청하는 등 단독 원구성 강행을 시사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찾아 3차 추가 처리와 산적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내일 모두 다 선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한 데 대해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는 상황에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규탄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신속하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공개로 만나 원구성 결단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26일 본회의를 열고 추경처리를 위한 나머지 상임위원장 일괄 선임 절차를 밟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처리 후 야당몫 상임위원장을 사퇴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결심만 남은 상황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