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태원 클럽 근처 기지국 접속자 1만여명 명단 확보…검사 요청 문자 발송"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0-05-12 14:00 수정일 2020-05-12 14:11 발행일 2020-05-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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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브리핑<YONHAP NO-1469>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전파 의심 시기에 근처 기지국 접속자 1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 요청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와 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며 “파악된 기지국 접속자 전원에게 이미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고, 한번 더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이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외에도 카드사로부터 카드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수는 전국에서 101명, 이 중 서울 발생 확진자는 64명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다”며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