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가이아 가설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0-05-11 14:08 수정일 2020-06-09 11:26 발행일 2020-05-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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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이아

가이아 가설(Gaia hypothesis)은 1978년 영국의 대기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가이아 : 지구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Gaia: A New Look at Life on Earth)’이라는 책에서 소개한 이론이다. 러브록은 미국 NASA의 의뢰로 다른 행성들의 대기를 연구하던 중, 지구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조건과 환경을 만들고 유지시킨다는 이 이론을 주창했다. 

러브록은 우선, 지구가 스스로 모든 생물들에게 적합한 환경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도적인 환경 파괴처럼, 인류가 가이아의 역할에 심한 간섭만 하지 않는다면 가이아는 그 속성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가이아가 필요에 따라 신축과 생장 소멸하고 진화한다고 역설했다. 지구 역시 대기와 토양, 해양, 생물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 즉 하나의 큰 유기체라는 것이다. 그 증거로 대기 중 산소가 일정한 양으로 지속되어 왔고, 대기 나 바닷물의 온도 역시 생물이 살 수 있도록 적정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가이아(Gaia)’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대지의 여신으로 추앙하던 신의 이름이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