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코로나19 검사"…강서구, 서울 첫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0-03-02 13:15 수정일 2020-03-02 14:02 발행일 2020-03-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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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지 않고 코로나 검사'<YONHAP NO-2558>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 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 진료소는 대상자가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차량 탑승 상태에서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합)

차 안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서울에도 설치된다.

서울시 강서구는 2일 서울시 내 최초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1개소)’와 ‘도보용 선별진료소(2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5일부터, 도보용 선별진료소는 4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설치 장소는 발산역 이대 서울병원 맞은편 마곡 8구역 공영주차장 부지로, 이곳에는 선별진료소 2동과 대기소 3동, 사무소 2동 등이 설치된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감기증상이나 확진지역 방문 등 불안감에 쌓인 구민들이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어 검사대기가 길어지는 등 다양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자 도보용 선별진료소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호 감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문진표 작성부터 의사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검사시간이 1인당 종전 1시간30분에서 5~1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검사대기로 인한 상호감염을 예방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검사대상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