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앳킨스 지수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2-27 14:12 수정일 2020-03-03 08:55 발행일 2020-02-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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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킨스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016년부터 산출해 발표하기 시작한 소득 불평등 지수다.

사회 구성원이 분배 상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얼마나 불평등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지를 물어 작성된다. 주관적인 가치관이 반영된 지수라는 점에서 기존의 지니 계수와 차이가 있다. 실제 소득 수준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사회구성원이 인식하는 분배 등에 만족도가 낮을수록 이 지수 값은 커진다. OECD가 조사한 우리의 앳킨수 지수는 0.32로, 조사 대상 33개국 가운데 4번째로 높다. 소득 불평등이 심하다는 얘기다.

기존의 지니 계수로도 우리는 2017년 기준 0.35로 39개 조사대상 국가 중 9번째로 높다. 특히 근로연령층의 지니 계수가 0.325인데 반해 은퇴 연령층의 지니 계수는 0.406로 고령층의 소득 불평등 수준이 높다. 고령자 빈곤율이 큰 현재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선 ‘소득 양극화’를 넘어 ‘자산 양극화’가 확대되면서, 순자산 지니 계수가 0.597에 이를 정도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