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DiEM25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2-11 14:00 수정일 2020-02-25 18:18 발행일 2020-02-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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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M25는 유럽의 반 긴축주의 단체다. Democracy in Europe Movement 2025의 약칭이다. 이 단체는 지난 2016년에 “지금이야말로 유럽은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쟁취해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전격 결성되었다. 그리스의 채무 위기가 절정이던 당시 국제채권단의 혹독한 추가 긴축 요구에 반발하며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이 주창하면서 이슈화되었다.

이 단체는 유럽에 필요한 것은 ‘유러피언 뉴딜’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이 뉴딜 정책으로 불황에서 탈출했듯이, 유럽 역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무역정책 등을 펼쳐야 지금의 난관을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들은 대다수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균형과 긴축재정 정책을 강조하는 것을 배격한다. EU(유럽연합)의 이런 보수적 방침과 기술관료 독재가 유럽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EU에 대한 대대적인 발본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특히 EU는 지금 붕괴되고 있다며,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은 극우주의자들에게 놀아나는 ‘어리석은 대중’ 때문이 아니라 EU의 경제정책과 체제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