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음원 사재기 언급…"지인이 권유 받아…실제로 있긴 있나 생각"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19-11-27 14:51 수정일 2019-11-27 15:06 발행일 2019-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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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 성시경 (사진=성시경 인스타그램)

가수 성시경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는 가수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지인이 겪은 ‘음원 사재기’ 관련 일화에 대해 털어놓으며 “요즘에는 전주도 없어야 하고 간주도 없어야 된다더라. 그런 회사(대행업체)에서 ‘전주를 없애고 제목을 이렇게 하라’는 식으로 작품에도 관여를 한다더라”라고 밝혔다.

성시경은 “저희 작품 하는 형이 곡을 준 상황인데 ‘가사를 이렇게 이런식으로 안되겠냐’는 얘기를 해서 꺼지라고 했다더라. 요청을 받은 회사에서 음악을 이렇게 해도 되냐고 해서 안된다고 한거다. 그런게 실제로 있긴 있나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음원 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불공정 음원 유통 행위, 이른바 ‘음원 사재기’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가수 박진영, 딘딘 등 가요계에서 음원 사재기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됐지만 지난 24일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개인 SNS 계정에 몇몇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나도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고 박경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이에 박경도 “법적 대응에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본 건을 계기로,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소신있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가수 마미손은 26일 ‘음원 사재기’를 디스하는 내용의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하고 ‘음원 사재기’ 비판에 목소리를 더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