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비보에 연예계 애통… 해외 언론도 주목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9-11-24 23:27 수정일 2019-12-06 08:26 발행일 2019-11-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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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입 연 구하라<YONHAP NO-6795>
구하라 (사진=연합)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구하라와 절친했던 설리를 떠나보낸 지 불과 42일만에 또다시 비보를 접한 연예계 인사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하라와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에 출연했던 가수 나르샤는 자신의 SNS에“아직은 믿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방송인 하리수도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룰라 출신 채리나 역시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 괴롭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배우 한예슬은 “Breaks my heart RIP”라고 적으며 고인을 애도했고 딘딘은 “내가 아무 것도 해준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 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고 썼다.

외신도 구하라의 비보를 긴급타전했다. 카라가 높은 인기를 누렸던 일본 매체들은 앞다퉈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매체인 산케이,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NHK(온라인판) 등도 한국 매체를 인용해 속보를 전달했다.

구하라는 지난 13일 일본에서 새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도쿄에서 공연을 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일본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던 터라 일본 팬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이외에도 미국 버라이어티, 영국 BBC, 미러, 메트로,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 등도 “K팝 스타 구하라가 사망했다”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한편 연예계는 왁자지껄한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KBS 2TV 예능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24일 오전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관계자들은 제작발표회 및 쇼케이스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