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코멘트] 뮤지컬 ‘팬레터’ 연습실에서 온 편지! 김해진 김재범·김경수, 세훈 이용규·백형훈·윤소호, 히카루 김수연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9-10-26 22:30 수정일 2020-05-29 14:27 발행일 2019-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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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실 공개현장의 배우들(사진=허미선 기자)

11월 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팬레터’(2020년 2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가 연습실을 공개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연습실 스튜디오A에서 공개된 연습 현장에는 세훈 역의 이용규·백형훈·문성일·윤소호, 김해진 김재범·김종구·김경수, 히카루 소정화·김히어라·김수연, 이윤 김지휘, 이태준 양승리·임별, 김수남 이승현·장민수, 김환태 권동호·안창용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고집’(김종구·이용규·김히어라·김지휘·임별·이승현·안창용), ‘그녀의 탄생과 죽음’(이용규·김지휘), ‘아무도 모른다’(김종구·이용규·김히어라), ‘눈물이 나’(김경수·백형훈·김지휘·임별·이승현·안창현), ‘그녀를 만나면’(김경수·백형훈), ‘거짓말이 아니야’(김경수·윤소호·소정화), ‘신인탄생’(윤소호·김수연·김지휘·양승리·장민수·권동호), ‘별이 반짝이는 시간’(김재범·문성일·김수연), ‘고백’(김재범·문성일)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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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김해진 역의 김종구(사진=허미선 기자)

뮤지컬 ‘팬레터’는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18세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해진과 소통하기 위해 세훈이 만들어낸 가상의 여류소설가 히카루, 칠인회 멤버 이윤, 김수남, 이태준, 김환태 등이 풀어가는 미스터리 판타지다.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프를 딴 작품으로 2015년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지원 사업 중 하나인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우수 선정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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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사진=허미선 기자)

뮤지컬 ‘아가사’ ‘로기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나 의문의 사건’, ‘모범생들’ ‘히스토리보이즈’ 등 김태형 연출과 ‘맘마미아’ ‘명성황후’ ‘러브레터’ 등의 김길려 음악감독이 극을 꾸렸다.

2016년 초연부터 김해진과 세훈, 히카루로 분하고 있는 김종구·이규형, 문성일, 소정화·김히어라를 비롯해 김재범·김경수, 이용규·백형훈·윤소호, 김수연이 각각 김해진, 세훈, 히카루로 새로 합류했다.

2016, 2017년 연달아 공연되며 사랑받았던 작품으로 김해진 김재범·김경수, 세훈 이용규·백형훈·윤소호, 히카루 김수연이 ‘브릿지경제’에 3연에 새로 합류한 소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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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김해진 역의 김재범(사진=허미선 기자)

한줄기 빛, 그럼에도 불구하고해진 김재범 “해진은 어둠뿐인 인생에 한줄기 빛이 돼준 사람을 만났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인정하기엔 용기가 부족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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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김해진 역의 김경수(사진=허미선 기자)

작가의 손해진 김경수 “새로 합류하게 돼 일단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너무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라 늘 기쁘게 작업 중입니다! 이미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좋은 캐릭터이기에 대본과 연출님 그리고 음악감독님의 디렉션을 잘 따르면서 캐릭터에 대한 제 생각을 잘 녹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김해진의 작가로서의 고민과 작가의 손에 의미를 많이 부여해볼까 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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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세훈 역의 이용규와 히카루 김히어라(사진=허미선 기자)

마음에 닿을 때까지세훈 이용규 “좋은 스태프들, 배우분들이랑 같이 작업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모든 공연이 그렇듯 혼자 하는 공연은 없기에 연습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잘 만들어진, 너무나도 사랑을 많이 받아온 작품이라 우선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연습해서 공연하는 게 목표죠. 시간이 날 때마다 대본을 보면서 여러 상황 속 세훈이의 마음을 많이 들여다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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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세훈 역의 백형훈(사진=허미선 기자)

특별하지 않아도세훈 백형훈 “히카루와는 서로 진심으로 아껴주고 해진 선생님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마음이라면 제가 뭔가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아니 하지 않는 것이 관객분들께 더 큰 감동을 드릴 것이라 믿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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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왼쪽부터 세훈 역의 이용규, 히카루 김히어라, 세훈 백형훈, 히카루 소정화, 세훈 문성일, 히카루 김수연, 세훈 윤소호(사진=허미선 기자)

문학도 그리고 그 안의 갈등들세훈 윤소호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은 ‘팬레터’라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세훈이 캐릭터를 기존 선배님들이 잘 구축해주셔서 많은 조언과 더불어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준비된 문학도로서의 모습 그리고 제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에 중점을 두고 연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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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히카루 역의 김수연(사진=허미선 기자)

뜨겁고 순수한히카루 김수연 “언니들이 표현하신 히카루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처음에는 잘해내야지 하는 부담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저라는 사람은 다른 것들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간 구축된 히카루에 제가 가진 것들을 녹여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히카루는 세훈이의 문학적 욕망에서 태어난 인격이고 그런 히카루가 가질 수 있는 문학에 대한 뜨겁고 순수한 열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즐겁게 연습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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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김해진 역의 김재범과 세훈 문성일(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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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김해진 역의 김경수(왼쪽)와 세훈 백형훈(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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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세훈 역의 문성일(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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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 김해진 역의 김종구(왼쪽)와 히카루 김히어라(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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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연습현장의 칠인회. 왼쪽부터 이윤 역의 김지휘, 이태준 양승리·임별, 김수남 이승현·장민수, 김환태 권동호·안창용(사진=허미선 기자)

글·사진=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