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일본정부에 ‘백색국가 제외’ 사전통보”…G7에 日경제보복 부당성 알리기 총력

채훈식 기자
입력일 2019-08-17 13:51 수정일 2019-08-17 13:51 발행일 2019-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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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14일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한 조치에 앞서 일본 측에 이미 사전 통보했으며 필요시 추가 설명이나 협의를 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행정예고 이전에 일본 측에 사전 통보하고 주요 내용과 고시개정 절차에 대한 설명도 이미 실시한 바 있다”면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면 협의든 설명이든 일본 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고 수출통제지역을 개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4일 행정예고 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 주요국을 대상으로 일본 경제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런던에 위치한 영국 외무부글로벌 이슈 담당 총국장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윤 조정관은 이달 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측 주장에 기울어지지 않도록 당부했는데 영국 역시 한·일간 이슈를 관심있게 보고 있고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G7 정상회담은 의장국인 프랑스의 주관으로 미국과 일본, 독일을 비롯한 7개나라 정상들이 오는 24일부터 사흘동안 대서양 연안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열린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