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상하이 출국…임시의정원 100주년 행사 참석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19-04-10 09:25 수정일 2019-04-10 09:26 발행일 2019-04-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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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임시의정원 개원 회의 재연
3박 4일 일정
고국 품으로 돌아온 임시의정원 관인
지난 8일 오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관인을 보관 중인 홍진 선생의 손자며느리 홍창휴 씨가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100년 전 만들어진 관인을 전달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 중인 홍씨는 임시의정원 수립100주년을 맞아 관인을 기증하기 위해 귀국했다. 이 관인은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이었던 임시의정원이 수립된 1919년 4월10일부터 광복 이후 1945년 8월 22일까지 공식 문서에 사용됐다.(연합)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이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국해 임정의 출발지였던 중국 상하이를 찾는다.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10시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개원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100년 전 임시의정원 개원 회의를 재연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첫 임시의정원 회의는 100년전인 1919년 4월 10일 밤 10시에 시작돼 이튿날 오전 10시에 종료됐다.

원내대표단은 둘째 날인 11일 임시정부 청사와 옛 대동여사(도산 안창호 선생이 임시정부 활동 당시 애용한 숙소) 건물인 현 융안백화점, 윤봉길 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홍챠오 힐튼 호텔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함께한다.

원내대표단은 12일 광저우로 이동한다.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 방문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 시찰 등을 하며, 13일에는 LG디스플레이 OLED 제조공장 시찰을 끝으로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첫날 임시의정원 개원 행사에만 참석한 뒤 11일 먼저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