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주 수익률 20%…1등주 넘어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8-06-03 10:11 수정일 2018-06-03 10:11 발행일 2018-06-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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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업종별 2등주의 수익률이 20%를 넘어서며 1등주보다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신증권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1월 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내 20개 업종별 시가총액 1등주의 평균 수익률은 9.91%로 집계됐다. 업종별 시가총액 2등주의 평균 수익률은 20.65%로 1등주보다 10% 이상 높았다.

업종별로 시총 1등주보다 2등주의 수익률이 더 높은 업종은 증권, 기계,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창고, 음식료, 철강금속, 화학, 전기가스업, 금융업, 서비스업, 통신업, 보험 등 총 13개로 집계됐다.

시총 1등주의 수익률이 2등주보다 더 높은 업종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업, 의료정밀, 의약품, 유통업, 운송장비 등 7개에 그쳤다.

기계 업종의 경우 지난 5개월 새 1등주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25.19% 떨어졌지만 2등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남북 경협 기대감을 타고 140.54% 급등했다.

전기가스업에서도 1등주 한국전력은 12.19% 하락한 반면 2등주 한국가스공사는 35.96% 올랐다.

의약품 업종에서는 2등주 삼성바이오로직스(11.68%)가 분식회계 이슈로 힘을 쓰지 못한 새 1등주 셀트리온(17.53%)의 수익률이 더욱 높았다.

증시 조정이 장기화되면서 1등주보다 가격에 이점이 있는 2등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