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매각 종합적 검토할 것”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18-05-31 14:16 수정일 2018-05-31 14:18 발행일 2018-05-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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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전자 블록딜 매각은 금산법 대응 차원”
최종구
<p>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역삼동 디 캠프에서 열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생명에서 국제회계기준이나 신지급여력제도, 금융그룹통합감독 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한다고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연합)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삼성생명·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매각에 대해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등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역삼동 디 캠프에서 열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생명에서 국제회계기준이나 신지급여력제도, 금융그룹통합감독 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한다고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중 2700만주, 약 1조30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삼성생명에 보험업법 개정이나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제정에 앞서 삼성전자 주식과 관련한 해법을 스스로 내놓아야 한다고 밝혀왔다.

그는 또 보험사가 취득한 주식 평가 시 취득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문제를 보험업 감독 규정으로 바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보험업 감독 규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3차 감리위 결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절차가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결과는 감리위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