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헤라와 간디, 데메테르와 헵번, 프시케과 유재석의 연관성…‘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3-10 18:00 수정일 2018-03-10 18:00 발행일 2018-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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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 | 지순호·홍지희 지음 | 보아스 출간 | 1만 4000원(사진제공=보아스)

지피지기 백전백승,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 이를 그리스 신화에 빗댄 책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가 출간됐다.

심리, 커뮤니케이션 등 대인관계 관련 연구에 매진했던 지순호·홍지희 강사의 책으로 그리스 신화 속 인물로 사람의 9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인간그룹을 신체의 어느 곳을 중심으로 보고 따르는지에 따라 머리형·가슴형·본능형으로 구분하고 다시 9가지 유형으로 세분한다.

그 9가지 유형은 헤라, 데메테르, 파에톤, 아프로디테, 아테나, 프시케, 에로스, 아킬레우스, 헤스티아다.

책은 개혁가 헤라, 조력가 데메테르, 성취자 파에톤, 예술가 아프로디테, 탐구자 아테나, 충성가 프시케, 낙천가 에로스, 도전가 아킬레우스, 평화주의자 헤스티아 등 9개 인간유형을 9개장에 나눠 담았다.

자신의 신념과 기준으로 전진하는 개혁가 헤라 유형의 마하트마 간디, 다정이 병인양한 데메테르 유형의 오드리 헵번, 머리 쓰는 일에 몰두하는 탐구자 아테나와 같은 유형의 아인슈타인, 성실하고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소심함과 대범함을 넘나드는 충성가 프시케를 닮은 유재석이 발휘하는 성실함의 리더십, 고난과 역경에도 도전하는 아켈리우스 류의 마틴 루터 킹,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은 평화주의자 헤스티아 유형의 버락 오바마 등 각 유형에 속하는 유명인들을 예로 들어 그 성향을 설명한다.

각 장 끝에는 그들과의 관계설정법이 조언되기도 한다. 더불어 맺음말에는 열장짜리 꽃잎에 자신의 장·단점을 적게 하고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는 유형 진단지’를 부록으로 별첨해 스스로를 똑바로 바라보게 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