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연금보험 환급률 생보사>손보사

정다혜 기자
입력일 2017-11-28 17:29 수정일 2017-11-28 17:31 발행일 2017-1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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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사 중 ABL·라이프플래닛 환급률 134% 가장 높아
온라인 시장에서 생보사 연금저축 경쟁 치열
온라인 생보 연금저축 공시이율 오프라인보다 높아
생명보험사가 판매하는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상품의 환급률이 손해보험사 상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BL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연금저축보험 환급률이 가장 높았다.

28일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가 판매 중인 온라인 저축보험 상품 17개 가운데 ABL생명 ‘(무)ABL인터넷연금저축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 ‘(무)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유니버셜)’이 134%로 가장 높은 환급률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 ‘KB다이렉트연금보험’은 119%로 가장 낮은 편에 속해 생보사와 손보사 상품 간 환급률 차이는 최대 15.1%포인트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교 기준은 40세 남성, 월납 20만원, 20년 만기이다.

생보사 상품의 환급률이 손보사 상품에 비해 높은 까닭은 공시이율 때문이다.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는 2014년 2664건에서 2015년 8041건, 지난해 1만70건까지 꾸준히 증가세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생보사들의 연금저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적립금이 빨리 불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금액이 늘어나게 되며 이는 고객을 유인할 매력이 충분하다.

생보업계 온라인 계약은 회사별 공시이율이 연 2.15~3.2%로 오프라인(2.44~2.65%)보다 높은 편이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온라인 상품의 공시이율을 최대 0.55%포인트 높게 잡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 판매 비중이 크지 않은 손보업계의 경우 온·오프라인의 공시이율 차이가 없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설계사 수당이 없어 오프라인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며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하지만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