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펀드 21거래일째 순유입세…1조원 이상 유입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19 08:51 수정일 2017-11-19 08:51 발행일 2017-11-19 99면
인쇄아이콘
올해 말 비과세 혜택 일몰을 앞둔 해외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펀드에 486억원이 들어오며 지난달 18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2007년 11월 28일∼2008년 1월 22일(37거래일 연속 순유입) 이후 9년 10개월 만의 최장 순유입 기록이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1조1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가 한시 도입됐던 2007년에도 1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147일 연속 자금이 들어와 역대 최장 순유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같은 해 8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는 63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역시 올해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우수한 상황이다.

편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원, 운용기간 2주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유형별 수익률(16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 신흥국 35.81%, 중국 35.68%,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30.59% 등 3개 유형은 30%를 넘는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25.01%에 달했다.

수익률이 높은 개별 해외주식형 펀드 상품 상위 10개 중 9개는 중국펀드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71.76%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펀드(68.08%), KTB중국1등주펀드(67.08%) 등의 순이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글로벌신흥국 상품인 슈로더이머징위너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으로 설정액이 2206억원 늘었다.

이어 정보기술섹터인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2042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2040억원),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902억원) 등 순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