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팔자에 2520선까지 밀려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14 15:54 수정일 2017-11-14 15:54 발행일 2017-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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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755선 돌파…연중 최고점 기록
외국인의 팔자세로 코스피지수가 2520선까지 밀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1포인트(0.15%) 내린 2526.64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0포인트(0.09%) 오른 2532.55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3억원, 14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 상황이 우리 증시에 우호적인 모습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167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82%), LG화학(-0.51%), 삼성물산(-0.36%), 네이버(-1.71%), 삼성생명(-0.38%), 현대모비스(-1.83%)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1.34%), 포스코(0.16%), 삼성바이오로직스(1.06%) 등은 올랐다.

업종 별로 보면 증권(-1.10%), 건설업(-1.06%), 음식료품(-0.83%), 통신업(-0.67%), 유통업(-0.60%), 운송장비(-0.52%) 등은 하락했으며, 섬유의복(2.55%), 의료정밀(1.74%), 의약품(1.66%), 은행(0.6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2.03%) 오른 756.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에 755를 넘은 것은 2015년 7월 29일(755.23)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전날보다 5.50포인트(0.74%) 오른 744.05로 출발한 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따라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외인은 1190억원, 기관은 34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4404억원어치를 팔아 차익 시현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0원 내린 1118.10원에 마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