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 메뉴로 ‘독도새우’가 연일 화제다.
이를 놓고 일본 언론이 한국과 일본 간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분석하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정확한 의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식탁외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단면이다.
이처럼 각 나라의 외교에서 음식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음식 하나에 나라의 정책, 정치논리를 담아내고 은밀하고 미묘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유명 칼럼니스트 차이쯔창이 집필한 신간 ‘정치인의 식탁’은 세계사를 뒤흔든 인물 33인의 인물이 즐겨 먹었던 음식, 특이한 식습관을 통해 세계사를 읽어준다.
무솔리니와 간디, 오바마 등 유명인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과 식습관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인들의 솔직한 속내를 전달한다. 또 핫도그가 영국과 미국의 관계에 미친 영향, 드골의 ‘치즈 통치론’, 스탈린의 독재를 공고히 한 ‘캐비아 수출 금지’ 등 세계사 주요 고비에서 음식이 끼친 영향을 설명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